코로나 때문에 홈짐을 꾸려서 꾸준히 운동한 지 두어달이 지났습니다.
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자고 일어나니
왼손 네번째 손가락이 ㄷ자로 굽어있더라구요.
그냥 대수롭지 않게 폈습니다.
그러기를 2~3일이 반복되어서 간호사인 와이프에게 물어봤더니
바로 방아쇠 수지 증후군에 대해서 이야기하더군요...
와이프가 아는 분이 뜨개질이 취미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저랑 동일하게
손가락이 ㄷ자로 굽어서 병원에 갔다고 하더라구요.
뜨개질하면서 손가락을 굽혔다펴는 동작이 많아
손가락에 무리가 오면서 방아쇠 수지 증후군을 진단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요.
그 때 병명이 특이해서 아직도 와이프가 기억을 한다고 합니다.
저도 별 일 아니라 생각했는데 증상이 비슷해서 병원에 갔더니
방아쇠 수지 증후군이라고 하더라구요.
자다가 저절로 굽혀지는 네번째 손가락의 뿌리라고해야하나?
손바닥에 있는 그 부분이 부었다고하네요.
거의 다 나았는데 피곤해서 그런건지 다시 조금 통증이 있어요 ㅜㅜ
전기 물리 치료를 하고
촛농을 이용한 파라핀 치료라는 것도 했어요.
운동을 아예 안하고 쉬려니깐 몸이 좀 쑤셔서
틈틈히 했더니 회복 속도가 느린 것 같아요.
최대한 손을 쓰는 운동을 안하고 있긴한데 부었다는 부위를 보면서
아무래도 어떤 것 때문일까하는 신경을 쓰면서 하게 되더라구요.
지금 예상하기로는 슈러그, 덤벨 스쿼트로 인해서
네번째 손가락 부위가 눌려서 그런게 아닐까 하고 있어요.
두 개의 운동 다 덤벨의 무게를 손이 온전히 느낀 채로
해야하는 운동이라서 아마 무리가 갈 것 같아요..
지금은 슈러그 할 때 전완근 개입을 줄이려고 등 운동할 때 쓰던 스트랩을 끼고
헬스 장갑도 끼고 덤벨에 그립 테이프까지 감아서 합니다.
덤벨 스쿼트는 맨몸 스쿼트로 대체해서 하려고 하구요.
매일 근손실에 시달리다보니 전엔 꿈에서도 운동을 하더라구요ㅠㅠ..
하루 빨리 걱정없이 근력 운동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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